1월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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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사회 / 심너울책 2020. 1. 7. 22:02
오랜만에 한국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 SNS에서 자주 보던 책이라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20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주요 등장인물은 민수와 수영, 그리고 노랑 세 명이다. 중학교 동창인 그들은 각자 아주 다른 집안 환경을 가지고 있어 가치관부터 눈치(..)까지 차이가 나는 인물들이다. 민수와 수영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온 노랑은 첫인상부터 심상치 않다. 아직도 교복을 입는 학교에서 왔다는 사실은 그가 제법 돈이 있는 집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거기다 악의를 품고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순진하다는 점에서 겉돌게 된다. 수영은 노랑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민수는 노랑을 멀리하려 한다. 노랑과 민수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는데 비교적 부유한 집안 출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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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인간 / 찬호께이책 2020. 1. 6. 21:38
2020년의 첫 책으로 찬호께이의 단편집 풍선인간을 읽었다.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작가지만 흥미가 생겨 국내에 정발된 몇 권의 책 중에 재미있어 보여서 선택한 책이다. 총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풍선인간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각각의 다른 이야기들이다. 이런 귀찮은 일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느낌이다. 주인공 풍선인간은 특수한 능력의 소유자로 자신이 '타깃'을 정하고 머릿속으로 그것이 풍선이라고 상상하면 대상의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구구절절 능력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진행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구성 자체는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첫 장에서 주인공 풍선인간은 공원에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