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초달달 적금!

 

선착순 5천명에게만 주어진다는 기회...

막연히 나는 안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다 시간을 보니 10시 58분이었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11시에 맞춰 눌러보았는데...

 

 

당첨이 되고 말았따.

 

전부터 계속 광고를 하고 어제는 또

하루종일 OK캐쉬백에서 오퀴즈로 홍보를 하길래

미리 시럽앱에 자산연동을 해두긴 했지만

딱히 응모를 해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또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당첨이 되고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나이를 밝힐 수는 없지만...

나는 아직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춰 가지 못하는

약간의 아날로그 인간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시럽초달달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수협은행 입출금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나는 수협에 계좌가 없었다.

 

 

여기까지도 무슨 말인지 모를 수 있지만 포인트는

내가 비대면계좌개설을 해본 적이 없고

은행직원의 얼굴을 봐야만 안도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생애 처음으로 비대면계좌개설을 해보았다.

신분증 사진은 왜 그렇게 안찍히는지...

(참고로 잇딴주머니 통장은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토스에서 쉽게 가입가능하다.

 

사실은 집 근처에 수협은행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울지는 않았음)로 시도해봄....

 

 

아무튼 그렇게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고

다시 시럽 월렛에 접속하니 이런 화면이 보였다.

최고 세전 세율은 1.8% 중에

0.1%는 마케팅 활용에 전부 동의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문자, 전화, 우편, 이메일)

나머지 0.1%는 수협 계좌에서 자동이체 4개월이면 된다고 하여 자동으로 얻게 되었다.

 

최대 금액도 20만원이고

6개월짜리 단기 적금이기 때문에

이자가 엄청 많은 건 아니다......

(딱히 기대한 건 아니다)

 

적금 만기 때 즈음에 좋은 날도 있고 하니

기분이 두배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