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4년만에 스마트폰을 샀다일상 2020. 11. 9. 20:22
아주 충동적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물론 바꿀 때가 되었다는 건 계속 느끼고 있었지만 정말 좋아하던 폰이라서 그동안 꾹 참으면서 써오긴 했지만. 2016년 12월에 샀으니 벌써 4년을 거의 꽉 채웠다. 이별이 아쉬웠지만 아쉬운만큼 새로운 스마트폰과의 만남은 설렜다. 과장을 조금 해서 평생을 SKY만 써왔다고 말할 수 있는데 팬택의 마지막(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음에 하나가 더 나왔다고 들었음) 스마트폰인 IM-100은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었다. 디자인하며 사이즈하며 악세사리(스톤은 정말정말 예쁘지만 처음 일주일만 사용하고 책상 한 구석에 올려져 있게 됐음)마저 예쁜,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스마트폰이었다. 그렇지만 그 애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갤럭시에게 거부감을 느껴서 마지못해 LG를 ..
-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일상 2020. 5. 4. 21:24
지난 3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3월 1일 일요일, 아침이었다. 얼마 전부터 자꾸 왼쪽 골반이 아파서 신경 쓰였는데 아예 걷지도 못할 정도로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발을 딛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하루를 꼬박 앓고 다음 날 병원에 갔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거다. 길지도 않은 인생.... 허리디스크라니 믿고 싶지 않은 결과였다. 허리디스크 통증은 보통 세 가지로 허리만 아픈 경우, 허리와 다리가 같이 아픈 경우, 다리만 아픈 경우로 나뉘는데 나는 다리만 아픈 경우였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허리디스크라는 사실을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처음 일주일 간은 매일 물리치료를 받았다. 도저히 그러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다. 처음 받아보는 견인치료(견인치료란? 견인치료기에 누운..
-
작년에 겪은 이상한 면접 이야기(+밑에 요약 있음)일상 2020. 5. 3. 16:01
작년 여름, 이상한 면접에 다녀왔었다. 나는 세 개의 공고 사이트(사람인, 인크루트, 잡코리아)의 회원이다. 돌아가며 사이트를 뒤지는 게 하루 일과였던 어느 날, 어떤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다. 세 개의 사이트 모두 같은 내용의 공고가 올라와 있었고 사무부, 혹은 총무부 직원을 모집한다면서 부서 이름만 나와있을 뿐 자세한 업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한 번 꽂히면 제법 집요한 편인 나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지만 그 어디에도(구글에도!) 조그마한 정보조차도 없었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고 해도 홈페이지 정도는 있기 마련인데 블로그조차도 없었다. 이쯤에서 그만뒀어야 하는데.....(사람 욕심이란...) 일개 사무직인데 월급을 엄청 많이 준다고 했다. 보통은 최저시급(...
-
작은 회사 퇴사한 이야기일상 2020. 1. 1. 22:00
2개월 정도 작은 회사에 근무했던 이야기를 써놓으려고 한다. 밑에 요약 있음. -- 내가 근무했던 회사는 직원이 채 5명이 안 되는 아주 작은 회사였다. 정확하게는 사장을 포함해 세 명이었다. 업종은 밝힐 수 없지만 내 전공과는 무관한 곳이었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처음에 공고를 보았을 때는 거리가 가까워서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워라밸이 완벽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집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고 00명을 모집한다고 하기에 업무가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다. 전에 다니던 직장은 제법 큰 회사여서 적당히 팀원들과의 소통을 하며 내 일을 하면 되는 곳이었기에 규모가 조금 작더라도 비슷한 환경이라면 적응하는 데에 크게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랬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
-
서울디저트페어 다녀옴일상 2019. 10. 20. 17:51
SNS 이벤트로 공짜 티켓을 얻게 되어 서울디저트페어를 다녀왔다! ! !! 19일 2부 티켓이어서 시간을 맞춰 킨텍스로 갔다. 대화역에서 운동 겸 걸어가기로 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먼 거리였다..... 약간 더워서 땀도 나고 햇빛도 너무 쨍쨍했다. 아무튼 킨텍스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엄청 북적거렸고 무슨 시험이 있는 날인 듯 싶었다.... 입장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는데도 줄이 엄청 길게 늘어 서있어서 둘이서 깜짝 놀랐다. 긴장되는 마음에 계속 서디페 어플을 확인하고 또 하고.... 매표소 같은 곳에서 확인을 받고 팔찌 모양 티켓을 받아 손목에 찼다. 사람이 엄청엄청엄청 많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보니 정말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였다. 입구 쪽에 있는 부스는 구경도 못하고(..
-
워드프로세서 실기 합격 후기!!일상 2019. 10. 18. 20:29
얼마나 조마조마하게 기다려왔는지 모를 합격 발표.... 진짜 울 뻔 했따... 그래도 한 번에 합격했으니 치킨 값이 굳었다고! ! ! !! 아무튼 이제야 남겨보는 시험 준비 과정 *** 사실 나는 시험을 보는 게 너무 두려워서 계속 미룰 참이었다. 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시험 접수를 할 수 밖에 없었고.. 10월 달 안에는 합격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접수를 했다. 한글2010으로 공부했고 진짜 일주일 동안 성실하게 매일 꾸준히 연습했다. 다른 분들의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내 나름대로 어느 정도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서게 됐다. 독학이었지만 유용하게 들었던 인터넷 강의! 한글에서 타자만 쳐봤지 다른 기능은 이용해본 적이 없어가지고 막막하던 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천 시민이 아..
-
워드프로세서 필기 합격 후기일상 2019. 9. 26. 20:14
충동적으로 응시한 워드프로세서 필기 시험... 벌써 이게 두 달 전이다. 코참패스 앱을 통해 쉽게 신청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국민자격증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은 없었다. 거기다 시험을 보는 게 너무나 오랜만이어서 긴장이 많이 됐었다... 문제집을 사기에는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어가지고(가격이 만만하지가 않다) 독학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기출 문제를 모아놓고 모의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전자문제집 CBT 라는 앱을 알게 되었다. 다른 자격증 시험의 기출 문제도 나와있는 정말 좋은 앱이었다. (안드로이드만 되는 걸로 알고 있음) 필기 시험은 접수부터 치열해서 제일 빠른 시험으로 접수했는데도 2주 넘게 기다려야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약간 마음을 놓고 천천히 공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