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년만에 스마트폰을 샀다
    일상 2020. 11. 9. 20:22

     

    아주 충동적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물론 바꿀 때가 되었다는 건 계속 느끼고 있었지만 정말 좋아하던 폰이라서 그동안 꾹 참으면서 써오긴 했지만. 2016년 12월에 샀으니 벌써 4년을 거의 꽉 채웠다. 이별이 아쉬웠지만 아쉬운만큼 새로운 스마트폰과의 만남은 설렜다.

     

    과장을 조금 해서 평생을 SKY만 써왔다고 말할 수 있는데 팬택의 마지막(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음에 하나가 더 나왔다고 들었음) 스마트폰인 IM-100은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었다. 디자인하며 사이즈하며 악세사리(스톤은 정말정말 예쁘지만 처음 일주일만 사용하고 책상 한 구석에 올려져 있게 됐음)마저 예쁜,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스마트폰이었다. 그렇지만 그 애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갤럭시에게 거부감을 느껴서 마지못해 LG를 골랐다. 처음엔 LG 벨벳이 예쁘고 탐이 났었는데 보급형을 주로 써와서인지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른 것이 LG Q92였다. 매끈한 디자인에 커다란 화면(아임백은 예쁘지만 작은 아이였음)과 가격까지 (나에게는) 완벽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벨벳 못지 않은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는 친구라고 했다. 같이 고민하던 후보로는 삼성 A31이나 A51이 있었다. 그렇지만....나는 삼성의 인터페이스를 도저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도 더더욱 Q92를 고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친구의 치명적인 단점 딱 한 가지는 기본으로 주는 액정필름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필름마저도 액정 화면보다 작다는 것이다. 기본으로 주는 필름부터가 사이즈가 안맞다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아무튼 나는 직원이 그것마저도 구리게 붙여줘서 기분이 나빴는데(처음부터 필름이 중요하다고 매우매우 강조했음) 자기가 새로운 필름을 주겠다고 해서 참았었다. 그리고 새 필름을 붙여주었는데 양옆이 휑하게 남는 요상한 상태로 사용중이다. 지금은 사용한 지 한 달 정도 되어서 그다지 불편함을 못 느끼고는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 밤마다 잠을 설쳤었는데....

     

    기본으로 젤리케이스도 주는데 아주 보드랍고 사용감이 괜찮다. 직원이 준 케이스들(범퍼와 다이어리)은 끼웠다 뺐다 하기가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냥 나중에 젤리케이스가 더러워지면 새로 젤리를 사서 사용할까 생각중이다. 아직 Q92를 위한 케이스들이 많지 않다..... 많이들 만들어주세요.... 너무 착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한 달 사용 후기!

    매우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4년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시간이고 워낙에 예전 것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도 새로운 설렘을 주고 있다. 원래 되지 않거나 답답했던 앱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하루에 열두번씩 충전해야 했던 배터리도 반나절은 거뜬하다. LG에서 주는 기프트팩을 신청해서 펭수 그립톡도 받았다! 라이언을 받고 싶었지만....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