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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겪은 이상한 면접 이야기(+밑에 요약 있음)일상 2020. 5. 3. 16:01
작년 여름, 이상한 면접에 다녀왔었다. 나는 세 개의 공고 사이트(사람인, 인크루트, 잡코리아)의 회원이다. 돌아가며 사이트를 뒤지는 게 하루 일과였던 어느 날, 어떤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다. 세 개의 사이트 모두 같은 내용의 공고가 올라와 있었고 사무부, 혹은 총무부 직원을 모집한다면서 부서 이름만 나와있을 뿐 자세한 업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한 번 꽂히면 제법 집요한 편인 나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지만 그 어디에도(구글에도!) 조그마한 정보조차도 없었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고 해도 홈페이지 정도는 있기 마련인데 블로그조차도 없었다. 이쯤에서 그만뒀어야 하는데.....(사람 욕심이란...) 일개 사무직인데 월급을 엄청 많이 준다고 했다. 보통은 최저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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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 조지 오웰책 2020. 4. 4. 21:08
사놓고 책장에 꽂아놓은 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읽게 된 조지 오웰의 고전 명작! 1984는 정말이지 어렵고도 심오한 책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20년이 되었지만 책이 출판된 당시는 1949년이었고 1984년이라는 한참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어떤 면에서는 SF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삼십대 후반의 남성이다. 책은 초반부터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사회주의 하면 으레 그렇듯이 통제와 감시 속에 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세계가 3국으로 나뉘어진 가상의 세계가 배경이며 윈스턴이 살고 있는 곳은 오세아니아의 런던이다. 그리고 당의 최고 지도자의 이름이 바로 빅 브라더다. 방에 설치된 텔레스크린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감시하며 윈스턴은 그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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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책 2020. 3. 28. 20:37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쉽지 않기에 집에 묵혀둔 책 읽기 퀘스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읽은 것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라는 책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이고 미국 지리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가끔 지루한 부분도 더러 있었지만 어쨌든 끝까지 읽긴 했다. (뒷표지의 소개글을 인용한다) 월가의 변호사 벤은 왜 마운틴폴스의 사진가 게리가 되었을까? 벤과 게리는 다른 이름 같은 인물! 우발적으로 게리를 살해한 뉴욕 월가의 변호사 벤은 일생일대의 치명적인 실수를 감추기 위해 완전범죄를 획책한다. 죽은 게리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벤은 몬태나 주의 산간지방인 마운틴폴스로 도주해 새 삶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심심풀이 삼아 찍은 인물사진이 지역 신문에 게재되면서 벤은 평생의 꿈인 사진가로 유명해진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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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잇자유적금 & 토스 제휴 수협 잇자유적금 비교 및 가입재테크 2020. 3. 25. 20:04
작년 9월에 가입했던 시럽 초달달적금의 만기가 도래하고야 말았다... 초달달적금 가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협 계좌를 놀리기엔 아까워서 찾아보니 토스에 제휴 적금이 있었다. 그냥 수협은행에서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서 알아본 수협 잇자유적금과 토스 제휴 수협 잇자유적금 먼저 수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잇자유적금(it자유적금)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3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최대 3년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우대금리는 최대 0.8%까지 받을 수 있다 즉 기본 금리는 1.7%(1년 기준)이다 첫거래고객/마케팅동의/자동이체 세 가지 항목이다 토스 제휴 상품 수협 (잇)자유적금 토스 앱에 접속한 뒤 아래 부분에 있는 개설 탭을 누르고 은행상품을 누르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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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 / 오드리 니페네거책 2020. 3. 21. 16:53
나의 책 취향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이자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의 하나인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다시 읽었다.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그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많은 것들이 그러하다) 여전히 좋았다. 주인공 헨리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시간대, 다른 장소로 시간여행을 하는 시간여행자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시간여행은 그에게 힘들고 고독한 시간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운명적인 사랑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클레어는 여섯 살에 시간여행을 온 헨리를 처음 만난다. 처음엔 호기심이었지만 점차 그와의 만남이 이어지자 사랑에 빠진다. 매일매일 같은 곳에서 그를 기다리는 클레어는 점점 더 헨리에게 빠져들게 된다. 아무래도 신비로운 분위기에 더 매료되었던 것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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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 하나머니세상 정기적금 비교재테크 2020. 3. 14. 21:54
주거래 은행은 아니지만(??) 두번째 은행이라고는 말할 수 있는 하나은행.. 대표 상품(이라고 나혼자 생각)인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에 대해 써본다 일단 하나머니라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하나머니란? 하나은행의 수많은 앱들 중 하나인 하나멤버스에서 사용되는 화폐이다 충전, 적립, 사용 등등이 가능하며 현금과 동일하게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예금이 만기되면 받을 수 있는 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한다고 동의하면 우대 금리를 준다고 나와있다 1Q(원큐)카드 결제 실적이 있다면 이자 세금만큼을 하나머니로 돌려준다는 파격적 제안도 달려있다 이 예금을 가입한 후 4개월 내 하나은행 계좌에 연결된 원큐카드 결제 실적 10만원 보유 시 이자 세금을 하나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그닥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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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책 2020. 3. 7. 20:34
기욤 뮈소를 모르는 사람이 없던 시절, 나도 그의 책을 많이 읽고 또 샀었다. 로맨스에 가미된 판타지적 요소에 홀딱 반해 더 빠져들었었던 것 같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당신 없는 나는? 이라는 책을 가장 좋아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렇게 말하겠지만 나 역시도 영화보다는 책이 더 좋았다. 아무튼 이번에 읽은 천사의 부름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소설이었다. 주요 인물은 매들린 그린과 조나단 랑프뢰르다. 그들이 공항에서 부딪쳐 휴대전화가 바뀌는 사고를 겪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매들린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조나단은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휴대전화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각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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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티드uprooted / 나오미 노빅책 2020. 2. 29. 21:59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를 아주 오랫동안 읽어온 독자로서 그의 또 다른 책 업루티드를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엔딩까지 정말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작품이었다. 마지막 줄의 감동을 상기시키며 기록을 남긴다. 주인공 아그니에슈카는 드베르닉이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여자아이다. 사악한 숲 우드의 재앙을 막아온 영주 드래곤(인간이다)은 드베르닉에 10년에 한 번 열일곱 살의 여자아이를 요구했다. 가장 아름답고 특출난 여자아이만을 데려간다고 했기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카시아가 선택 받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드래곤은 카시아 대신 아그니에슈카를 선택해 탑으로 데려간다.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아그니에슈카는 탈출을 꿈꾸지만 역부족이다. 드래곤의 탑에서 지내면서 드래곤이 소녀들을 데려간 이유..